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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

에구구 뭐래 / 달달한 믹스커피가 마시고 싶은 싸늘함 도는 가을 어느 날 커피 마시고 싶은 날달콤하고 그윽한 커피 향이 그리워지는 싸늘한 기온의 가을 중간에 머물렀다.싸늘함이 옷깃을 여미게 되는 날, 등 기대 쉬고 싶은 날에는까만 물 블랙커피보다 물색에 상념을 담가 마시는 녹차보다 달달하고 진한 입자가 입안 가득 채워주는 믹스커피가 마시고 싶다.금기된 달달함혈당에 대한 주의를 들었다.''그러다 죽어요.''으헉! 뜨악이다.몇 달 전 혈액검사 때도 별 지적사항이 없었는데, 당화혈색소 100 이상.뭐래냐. 나 아무렇지도 않은데......아무렇지도 않긴 뭐가, 피곤하고 힘들어 수면 중 다리와 발에 쥐가 나는 줄 알았지. 늘어지는 정신을 바짝 차릴 각성용으로 달달한 커피 한 잔을 아무렇지도 않게 또 찾는 줄 알았지. 가끔 늘어지고 어지러운 것은 식사 때를 넘겨 그런 줄 알았지. 달달함.. 더보기
비 오는 날 / 가을비 내리는 날 낙숫물 떨어지는 소리에 툭 떨어진 낙엽 가을비 내리던 날가을비 내리는 소리에 나뭇잎이 놀라 떨어졌다.줄기 굵은 빗방울이 투다닥 소리를 내며 나뭇잎을 두드린다.비 오는 날의 풍경비님이 오시는구나올려다보니 하늘은 회색빛 도화지빗물 차박이는 발 앞에는 떨어진 낙엽 세차게 내리긋는 빗줄기에나뭇잎이 놀라 후드득 떨어졌다.빗물 적신 무게가 천근바람이야 불어도 떨어진 잎은 제자리 할 일 정한 바쁨도 없는데재촉이는 발걸음은 빠르기만 하다. 멈칫하늘을 올려다본다.하늘은 회색빛 도화지지나가는 가을이 나무를 그렸다. 비 오는 날의 생각아침, 비가 내린다.비가 내릴 거라는 일기예보에 우산을 챙겨야지 먼저 생각을 한다.옷을 하나 더 걸쳐 입어야 하나,  신은 뭘 신을지, 가방은 들어야 하나 메어야 하나순간, 가장 중요한 선택을 하는 비장함 마음으로 이것저것 체크를 .. 더보기
우물 안 개구리 / 우물에 빠진 큰 댁 개구리와 작은 집 개구리 큰 댁 우물과 작은 집의 우물 안에 있는 개구리큰 댁 부잣집 우물이라  더 크지도 않고, 작은댁 우물이라 더 작지도 않은데각자의 우물 안에 있는 개구리는 무엇을 할까?개구리의 개굴개굴개구리가 개굴대는 소리는개구리 저희들끼리 부르는 소리이고 소통하는 소리이다.지나가는 멍멍이한테 하는 소리도 내게 하는 소리도 아니다.습한 날씨에 유독 소란스러우니 호흡량을 늘리기 위한 개굴이고후손을 이어갈 번식을 위한 개굴 소리다. 개구리 소리는듣기 좋은 즐거운 노래일까시끄러운 울음소리일까눈빛 맑은 아이는 노래라 하고 걱정 많은  어른들은 울음이라 하니내 듣기에는 노래가 반, 울음이 반이더라. 개구리가 개굴대니잠귀 밝은 할머니는 비가 오려나 보다 하고아버지는 농사철이 되었다 물장화 챙기시고며느리는 하늘 보며 창문을 열까 닫을.. 더보기
혼잣말 / 속풀이 해장 같은 넋두리 혼잣말로 하는 넋두리일상에서 가려하는 말을  하다 보면 답답하기 그지없다.예의 있게 말하기어르신을 만나 예의를  갖추어 매사 주제넘지 않게 말해야  한다.그들의 살아온 세월 속에 잠재된 유무형의 기록이 곧 가르침이 되기도 한다.꼭 짚어  존경함이 아니더라도 공손함과 정중함을 표해야 한다. 그런데 가끔 개가 쑥떡을 먹다 남긴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하는 이들이 있다.참아야지.상대하지 말아야지.살아온 연령 만으로 어른임을 자처하는 그들이지만가식의 공손함으로 예의를 갖춘다.아주 정중하게 외면하면서나이 들었다고 다 어른은 아니지 하며 소리 없는 혼잣말을 한다. 그러다 마음 한 구석 뜨끔함이 올라온다.넌, 안 그래?후다닥 부끄러운 글을 지우듯이 경망한 마음속의 말을 지운다.점잖게 말하기어디 거기에서 만나는 지칭하는.. 더보기
티스토리/지나가는 오늘/한걸음 앞에/에구구 뭐래/하얗게 파란/오늘은 또또/한나절 잠깐/add-n 낙서글/편지 티스토리 블로그지나가는 하루의 생각과 보이는 것을 기록하는 다목적 블로그 지나가는 오늘고개 돌린 만큼의  열 발자국 앞에 보이는 것들 두 손으로 감싸 안은 만큼의 작은 생각들 그래도 궁금하고 그래서 기록해보는 지나가는 오늘.한걸음 앞에가만히 조용히 천천히열 날 열 걸음에 한 발자국의 기록으로 에구구 뭐래변해가는 언어와 생각들현실에 적응하기 위한 귀 기울여 듣고, 유심히 보고,  도움으로 남는궁금함을 기록하는 글 일상다반사에서 갖은 마음과 생각의 불편함을 욕하며 풀어내기 하얗게 파란늘 잠재되어 있는 마음 꺼내 보기나의 글로 나를 비춰보기전하는 마음 글전하고 싶은 안부의 편지 글오늘은 또또보고, 듣고, 배우고, 해보는.한나절 잠깐하루 중 기억에 남고기억으로 남겨 두고 싶은 add-n 낙서글생각드는 대로 적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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