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썸네일형 리스트형 산수유 / 봄에는 노란 꽃 피고 가을 겨울은 빨간 열매 자랑하기 겨울의 산수유 붉은 열매빨간 열매가 대롱대롱 매달려 귀여움을 자랑하는 듯하다.봄에 노란색 꽃들이 나뭇가지에 다닥다닥 붙어 피어 자랑하더니 가을과 겨울에는 빨간 열매가 대롱대롱 매달려 이쁨을 자랑하고 있다.산수유는 꽃이 생강나무 꽃과 혼동하기 쉬운 모양이다.노란색의 꽃과 작게 모여 피는 모양도 비슷하여, 그냥 지나가다 보면 무슨 꽃인지 구분(區分)하기가 쉽지 않다.산수유꽃과 생강나무 꽃을 구분하는 방법으로는 나뭇가지에 핀 모양을 보면 된다.꽃이 나뭇가지에 붙어 피면 생강나무 꽃꽃이 나뭇가지에서 꽃줄기가 생긴 상태이면 산수유 꽃생강나무 꽃인지, 산수유 꽃인지 암만 설명을 들어도 꽃만 보고서는 모르겠더니 열매 달린 것을 보고야 이해가 된다.공원에서 봄에 산수유 꽃이 피고, 열매 맺는 것을 담아보았다. 봄에 핀.. 더보기 하늘 푸른 날 / 마음에 무딤이 생기면 구름 머물던 연못을 돌며 연못에 나를 비춰보며하늘 구름 머물던 연못에는 정적만이 남아 있습니다. 싸늘한 그리움이 들면 구름 머물던 연못으로 향하지요.사철 마음에 담던 큰 나무 한그루, 연못에 마주 비친 물그림자를 바라보곤 하지요. 연못에 낙엽 편지를 띄우며화사하고 여유로운 날 오색(五色)의 꽃이 피면물결 위에도 구름꽃 봄이 피어나고천진한 소년의 미소로 구름다리 밟으며 뛰어놀다큰 나무 아래 머무르며 오침(午寢) 즐기듯 쉬어가지요. 개골 노랫소리 가득히 비 오는 날풀잎 두드리며 투닥대는 빗방울 소리숨 고동 늘리기라도 하듯 그려대는 원의 파장 지절대는 새소리가 멈추고 구름도 멈춘 못에는뛰놀며 흥얼대던 가벼운 마음도 허허로이 멈추고 갈 바람 부는 어느 날, 연못에 낙엽하나 떨어져세월의 강, 노저음도 없는 유영(遊泳)을 하다멀어지는 갈.. 더보기 민들레 / 들꽃 중에 가장 친숙한 노란색 민들레 봄부터 가을까지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피고 지는 민들레 꽃햇살 바른 양지의 작은 잎사귀에서 고개 내밀고 지나가는 발 붙잡고 먼저 피어 인사하는 민들레 꽃이다.민들레는 사람이 살고 자주 발길이 닿는 곳에 있다 한다.잡초 풀이 자라는 곳에서 늘 보는 민들레이나 언제 보아도 반가운 꽃이다. 민들레 꽃입춘이 되는 시기부터 소설도 지난겨울 초입(初入)까지도 노란 꽃이 핀 것을 볼 수 있는 민들레다.내가 좋아하는 민들레 들꽃이니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자.백 선생으로부터 듣고 꽃님네 아재한테도 물어보고, 그간 내가 보고 접한 것도 상기해 보자. 민들레는 씨앗에서 싹이 돋으며, 뿌리를 내리면 월동(越冬)이 가능한 여러해살이 풀이다.민들레 잎은 근생엽으로 뿌리의 윗부분에서 모여나며 둥글게 퍼져 난다.해를 거듭하여 뿌리가 굵어질수록.. 더보기 은행나무 / 노란 은행잎 수북이 떨궈 덮으며 겨울 준비하는 나무 낙엽 지는 계절 노랗게 고운 색 자랑하던 은행나무 잎이 우수수 떨어져 발아래 모여들었다. 낙엽 되어 쌓인 은행잎잎사귀 하나 만으로도 저인 줄 알게 생긴 은행잎 모양이다.길가 둔덕에 선 은행나무에서 잎이 떨어져 소복이 쌓였다. 며칠 전만 해도 노란색 은행잎을 자랑하더니 입동(立冬)을 지나며 바람이 불 때마다 우수수 떨어졌다.은행나무 아래 소복하게 쌓인 잎이 겨울을 보내야 하는 뿌리풀들을 덮었다.초록잎 저 할 일을 다하고도 아직 할 일이 남았다는 듯 빈틈도 없이 고루고루 덮었다.낙엽(落葉) 속에는 은행 열매도 떨어져 숨어있다.떨어질 때 좋은 자리 잡고 추위에 잘 견딘 씨앗에서는 봄에 싹을 틔우겠지. 은행나무의 꽃은 나무에 비해 아주 작기 때문에 관심을 갖지 않으면 보기 어려울 수 있다.꽃의 색도 잎사귀와 흡.. 더보기 일일초 꽃 / 목일일초 꽃이 예뻐 잠시 머물러 감상한 분홍색 꽃 분홍색 꽃 목일일초 야릇한 분홍의 꽃에 이끌려 골목길로 들어섰다.멀리서 보아도 키가 제법 자란 줄기에서 분홍꽃이 피어 있기에 풀 협죽도(挾竹桃)가 피었거니 했었다.가까이 가보자. 이건 뭐야? 일찍이 자주 보던 일일초, 그러나 크게 관심은 없던 일일초였다.와우!난 너를 오늘 찜했다. 봄 되면 데리러 갈게 우리 같이 살아보자. 일일초 / 매일초관심을 갖고 잘 기르면 다년초, 무관심으로 방치하면 1년초인 일일초협죽도과의 한 종류의 꽃이란다.사시초라는 이름도 갖고 있다니 아마 사시사철 피어 지어진 이름인 걸까? 반목성(半木性)으로 자라며, 순 자르기에 따라 줄기에서 새순이 돋고 꽃 피기를 매일 하여 매일초라 부르기도 한다.잎은 짙은 초록색이며 약간 두꺼워 보이고 광택이 있다.줄기는 붉은 갈색이다. 줄기가 늘어지.. 더보기 그림자놀이 / 빛 따라 다르게 보이는 창가에 비쳐진 그림자 식물 밝음 뒤의그림자 창가에 그림자가 생겼다.그림자를 만드는 빛도 빛 나름이지. 밝음이 강하면 그림자도 짙은 법.시각(時刻)의 빛에 따라 그림자 키는 고무줄 마냥 제멋대로 길고 짧기를 하고 있다. 창가에 비친 식물 그림자 창가에 빛이 들었다.그림자만 보고 얼추 무엇이겠거니 하지화분에 식물이 자라고 있는 거겠지 하겠으나살아 있는 것인지 조형(造形)인지 그림자만 보고 어디 알겠는가 조석 주야(朝夕 晝夜)로 보던 그림자다.때로는 바람도 드는 듯 흔들림도 있었으며밝기에 따라 짙기도 흐릿하기도 하다. 빛을 비추는 정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니무엇일까 생각하려는 시선에 모호함을 더한다. 일상의 그림자 바다 건너 아이들도 그림자놀이를 하고무궁화 꽃피는 내 동네 아이들도 그림자밟기를 한다. 코흘리개 아이들 땀 흘리며 즐겁게 뛰.. 더보기 꽃꽂이 / 가을 무 잎사귀와 메리골드 꽃으로 엉뚱한 꽂이를 해봄 꽃과 채소 잎사귀로 꽃꽂이하기 지나가다 농부님네 밭에서 무 이삭 몇 알 주웠다.오래전부터 무 잎사귀 보면 꽃꽂이를 해보고 싶었는데 오늘 해보자. 무 잎사귀와 메리골드 꽃의 조화 무 잎사귀와 메리골드 꽃으로 꽃꽂이를 하자 생각하고 잎도 챙기고 꽃도 준비했다.수반(水盤)이야 화분 받침대로 사용하니 보이는 곳에 있는데, 침봉은 어디로 간 거냐.도대체 구석구석 찾아도 보이질 않는다.버리지는 않았을 텐데얼마나 오랫동안 꽃이를 안 했길래 침봉을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이 없다.이런 이런 이럴 수가! 얼마나 삭막(索莫)하게 살고 있었단 말인가.애꿎게 온 집아 들쑤셔 번거롭게 하지 말고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보자.물고기 몇 마리 기르던 어항 속에 있는 자갈 몇 개 꺼내다 꽂기로 했다.어항도 물 마른 지 몇 해, 나 뭐 하고.. 더보기 가을 낙엽 / 지나가는 계절에 무수히 떨궈 남겨진 잎들의 이야기 낙엽이 쌓이는 가을 나무마다 가을을 보내느라 바쁘다.봄부터 여름까지 지니고 있던 나뭇잎을 모두 떨구느라 바쁘고덩달아 초록 비질하는 그님네도 바빠지는 가을이다.얄궂은 바람은 장난치듯 그님네 뒤에 낙엽하나 또 갖다 놓고 쌩하니 도망가 버렸다. 참나무의 낙엽다람쥐 먹는 도토리가 달리는 참나무의 낙엽이다. 참나무 숲에 들면 발에 밟히는 낙엽(落葉)에서 바사삭 바삭 소리가 들린다.귀를 기울여 가만히 들으면 모든 밟힘 마다 다른 소리다. 한 발자국 밟음엔 도레미, 또 한 발자국 밟음엔 파라솔돌아서며 밟는 소리에는 라시도레 돌부리 밟아 콩닥 뛰어내리면 또 다른 도레미낙엽 밟는 소리는 참나무 숲이 제일 좋은 것 같다.걸음걸음에 나뭇잎이 들려주는 노랫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 무수히 남겨진 잎마다 기쁨의 말 적어 도레미바람.. 더보기 이전 1 2 3 4 ···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