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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 앞에

화살나무 / 단풍의 고운색 물든 잎이 지나가는 가을에 남긴 설렘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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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잎으로 단풍지는 가을의 화살나무

햇빛을 받는 순서대로 잎에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것이 참으로 곱다.

멀리야 그저 울긋불긋한 색이려니 하지만, 가까이 사각의 조각으로 보니 한 폭의 그림을 그려놓은 듯이 더욱 아름답다.

그림이든 사진이든 순간을 남겨 오래 두고 보려는 거지, 어디 오늘 보며 눈에 담은 것만 하랴.

화살나무 단풍의 모습입니다.

 

화살나무

화살나무의 줄기에 화살의 깃 모양이 붙어 있어 화살나무라고 한다.

전국 각지(各地 / 각각 각,  지)의 낮은 야산(野山 /  야,  산)에 분포하여 자란다.

 

약재로 쓰기도 하는 화살나무는 물을 끓여 마시기도 한다.

상시(常時 / 항상 , 때 시) 복용할 수 있다며 한 봉다리를 선물로 받았다.

물은 모르겠고, 화살나무라는 것에 관심이 생겼다.

전국의 산에서 자란다 하니 본 경험이 있을 수 있겠으나, ''아! 이것이 화살나무구나.''하며 아주 늦게서야 알게 되었다.

허나 관심이 없다면 아마 평생을 두고도 모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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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고가 공원을 걷다 남대문시장 입구에 다다르면 제법 커다란 화살나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지금도 있으려나? 그곳에 가본 지 오래인지라.

여튼 그곳에 있던 화살나무는 인상적이었다.

아, 물론 그 화살나무에는 커다랗게 이름표를 달고 있으니 화살나무를 그곳에서 처음 보는 사람도 이게 화살나무구나 할 수 있다.

화살나무 꽃봉오리 모양

 

화살나무의 봄

햇빛이 따사롭던 봄에 본 화살나무의 잎과 꽃봉오리의 모양이다.

화살나무의 가을 단풍 참으로 아름답다 여겨 기록하면서

봄에는 어떠했는지 지난봄에 찍어 놓았던 사진을 꺼내 보았다.

 

잎사귀는 타원형으로 작은 잎사귀 모양이다.

나무에 크게 관심(關心 / 빗장 관, 마음 심)을 두지 않으니 잎사귀의 생김이 다 그런가 보다 하지.

꽃은 작게 피는데, 꽃망울이 연두색 작은 구슬들이 붙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도 않게 작다.

 

 

화살나무의 가을

열매는 10월경에 붉은색으로 익으며, 조그맣게 생긴 모양이다.

새들이 먹이 찾다 화살나무 열매도 하나 따먹고 가겠구나.

 

화살나무는 공원이나  도로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가까이에서 화살나무의 단풍(丹楓 / 붉을 단, 단풍 풍) 진 모습을 본다.

가을의 마지막 달 11월이다.

붉게 물든 잎들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모든 잎 지기 전에, 오가며 한 계절의 변화를 살펴보기로 하자.

화살나무 줄기의 모양

화살나무 단풍

해가 잘 드는 곳의 잎이 먼저 붉게 물들었다.

먼저 물든 잎이 아쉬움도 없는 듯이 떨어졌다.

좋은 햇빛 온전히 받아 잎의 싹도 먼저 트더니

꽃 피고 지는 것도 먼저

단풍 들고 잎 지는 것도 먼저구나.

 

느닷없이 먼저 떠난 이들이 스친다.

충분히 단풍 진 잎처럼 떠난 이

단풍이 들기 전 서둘러 떠난 이

그리고 남겨진 잎.

 

 

안녕? 나는 화살나무야

옆 나무친구와 잎새가 닮아 몰랐을 거야

나는 나무줄기에 넓적한 날개를 갖고 있어

봄에 잎이 돋을 때 보호하기 위해서야

새들과 다른 동물들이 와서 잎을 따 먹기도 하거든

때로는 사람들이 잎을 따 가기도 해

안녕! 반가웠어.

이제 이름도 알았으니 새봄에는 더 친해지기로 해

아, 겨울에 눈 내리면 다시 올래?

가지에 하얀 눈 올려놓은 거 보여줄게

 

화살나무 게시글 안의 한자어 / 한자 훈음(漢字  訓音/ 한수 한, 글자 자, 가르칠 훈, 소리 음)과 낱말의 뜻

각지(各地 / 각각 각, 지) : 여러 곳의 지방 또는 장소

야산(野山 / 야, 산) : 들 부근에 있는 나지막하고 얕은 산

상시(常時 / 항상 , 시) : 특별한 일이 없는 보통 때

관심(關心 / 빗장 관, 마음 심) : 어떠한 것에 마음이 끄려 신경 쓰고 주의를 기울임

단풍(丹楓 / 붉을 단, 단풍 풍) : 가을에 식물의 잎이 적, 황, 갈색으로 변하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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