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생각 썸네일형 리스트형 까치 소리 / 무슨 소식을 전하려 저리도 깍깍 짖어 대는 것일까 소식 전하는 까치 소리평소에 보기 어려울 만큼의 까치가 모여들었다.전선과 나무 위에 앉았다 날기를 하여, 전선줄은 출렁이고 나뭇가지는 흔들렸으며 사방 건물 가로지르며 날아다니는 까치의 무리에 놀라 무슨 일 있느냐 물으니 대답은 깍깍! 까치가 울던 날왜 까치는 짖는다고 할까?꾀꼬리는 노래하고 참새는 지저귄다고 하고오늘 본 까치는 우는 것인지 노래를 하는 것인지, 여하간 온통 난리난리 깍깍 짖어댄다.인파였다면 무슨 일이냐며 기웃하며 궁금했겠다.아, 아니 까치 무리 온통 난리를 피우니 뭔 일인가 둘러보니 더 놀랍다.전신줄이며 나뭇가지 위에도 무리 지어 앉고 날기를 반복하고, 건너편 높은 건물 꼭대기 가장자리에도 장날 꾕가리 악단 구경이라도 하듯 모여있다.문간(門間)에 목줄 메인 개도 오가는 발소리 따라 짖는 .. 더보기 눈 내리는 날 / 첫눈이 대설도 아닌 날에 너무 많이 내린 대설 겨울 초입에 내린 눈 대설도 아닌 날에 내린 대설경보와 대설주의보가 내린 11월 26일 전후의 눈내림은 전국 각지에 피해를 남겼다.12월 7일, 눈이 많이 내린다는 날, 24 절기의 하나인 대설(大雪)이 되기까지는 아직 열흘이나 남았고만, 냅다 퍼붓기가 성급한 심보 놀부와도 같다.117년 만에 내리는 폭설이며 며칠사이 50cm 가까이 내리는 곳이 있었다니 그야말로 평생의 첫눈을 본 것이다.도농을 가리지 않고 시설물을 무너뜨리고 교통을 마비시키는 피해를 남겼다. 눈 그친 뒤의 눈사람공원의 길 옆에 눈사람이 맥없이 널부러져 있다.하얀 눈 내리고 소복하게 쌓일 때는 입가에 미소 짓고 하늘 보고, 땅 보고 동심(童心)에 젖어 눈사람을 만들었겠지.눈이 젖었다. 물이 많이 함유(含有)된 습설(濕雪)이란다.눈을 굴려.. 더보기 대한적십자 회비 납부 / 십시일반으로 서로서로에게 도움이 되도록 대한적십자사1905년 10월 27일에 대한적십자가 설립되었으며, 1909년부터 1919년 임시정부가 수립되기 전까지 또 일본적십자에 합병과 폐지가 되기도 하였다 한다.해방 후 1947년 조선적십자로 발족하여 1949년 대한적십자사'로 재조직되었다 한다.대한적십자사는 보건복지부 산하의 기관이며, 120년간 이어온 대한적십자 활동에는 우선적으로 전시에는 국군의 의보조기관으로 부상자에 대한 구휼사업을 기본으로 하며, 천재지변으로 인한 재난시에 구호와 봉사, 건강증진을 위한 활동을 한다.건강증진활동에는 보건, 혈액 관련 사업이 있으며, 해외 친선과 협력의 활동을 한다.그냥, 내라니 냈던 적십자회비를 납부하며 대한적십자사에 대하여 살피는 시간을 가져보았다.적십자회비 납부 청구서적십자회비를 납부하라는 우편물이 도착.. 더보기 하루의 시작 / 아침 세수로 눈 밝고 정신 맑게 하루 일과 시작 지나가는 오늘 버리지 말자. 지나가는 오늘을 주머니에 소지하고 있거나 집안 어딘가에 장식해 놓을 것도 아니지마는 오늘의 시간을 버리지 말자. 보내는 것과 버리는 것은 다를 것이다. 지나가는 시간시간은 황금이다. 황금 같은 시간 등의 말과 같이 시간의 귀함을 황금에 비유하여 말한다.학창 시절, 청년 시절에 선생님과 어른들께 많이 듣던 말이다.황금 같은 시간을 아끼고 낭비하지 마라 하는 말은 그들의 인생 경험에서 뼈에 사무치는 말이며 후대들에게 일러주고 싶은 말일 것이다.아이의 시절에는 집안일 조금 돕고, 뛰어놀고, 밥 잘 먹고, 잠 잘 자고, 학교 잘 다니면 그것이 곧 황금 같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었다.청소년의 시절에는 역시 집안일 거들고, 학교 잘 다니며 성적에 조금 신경 쓰고, 친구 잘 사귀고, 장래.. 더보기 치매 걸린 TV / 또 한 말 또 하는 텔레비전 고장 난 것일까 테레비야 정신 좀 차려봐텔레비가 아까 한 소리를 또 한다.세상 나온 지 한참 되었는데 말 배우기를 하는 것도 아닐 테고, 백여 년 가까우니 치매에 걸린 것일까?치매에 좋다는 약초라도 달여 먹여야 하나? 그 말 아까 했잖아따라쟁이 일곱 살도 아니고, 또 그래.아침 먹고 땡, 점심 먹고 땡, 저녁 먹고 땡텔레비전이 죙일 불러제끼는 노래다.아마 펜을 들고 해골바가지 그려가며 땡땡땡하는가 보다.듣기 좋은 꽃노래도 한철이라 하는데 동그라미에 찍찍 그려대는 땡땡이 소리라니 꼬박꼬박 밥 때도 잘 챙겨 드셨다는 영수표(領收票)도 있구만, 왜 그러실까나.점심 먹고 아침 달라하는 망각(忘却)의 그물에 걸렸나 보다.열두 살 천둥벌거숭이라면 볼기라도 치지텔레비전 옆다구 퉁퉁 쳐봐야 무슨 소용그래도 하루에 뉴스 한 꼭지는 보고.. 더보기 버스 안에서 / 소곤대며 말하는 사람에게 큰 목소리로 호통 소란 에구구 시끄러워저녁 늦은 귀가시간의 버스 안은 모두가 지친 듯 침묵이 흘렀다. 간간히 기침소리 들리고, 정류장 안내 방송과 저 앞 손드는 사람 있는 정류장에 정차와 출발을 알리는 문 여닫는 소리만 들린다.좌석에 앉은 승객들은 눈을 감고, 서 있는 사람들은 버스가 서고 뜰 때마다 동이 속의 물처럼 흔들린다. 어른님아 왜 그러세요.일행인듯한 장정(壯丁)들이 서있다.외국인 여럿과 한 사람은 한국인으로 보인다.커다란 캐리어를 보니 그들을 안내하거나 인솔(引率)하는 사람으로 보인다.작은 손짓과 낮고 작은 목소리로 주변을 설명하는 것 같다.그러려니, 그런가 보다. 일상이지.소곤대는 남의 이야기 들으려 하지 않으면 들리지도 않을 일. ''어이 거기 좀 조용히 해. 왜 그렇게 시끄러운 거야. 조용히 말하라고.'' 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