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 활엽수에 익어가는 먼나무의 빨간 열매
그댁의 울타리 안에 먼나무가 빨간 보석을 주렁주렁 매달고 자랑을 하고 있다.
나무의 잎사귀도 열매도 햇빛을 받은 광채로 더 이상 바랄 수 없이 아름답다.
먼나무
먼나무의 다른 이름을 아왜나무 또는 산호수(珊蝴樹)라고 부른단다.
먼 데서 보아도 뭔 나무가 그리 예쁜가 하여 먼나무일까
일본에서 어쩌고 저쩌고 부르는 이름에서 부르던 이름이 어찌어찌하여 아왜나무라 부른다고 하고
바닷속 산호처럼 아름답다 하여 산호수라 부른단다.
깜짝 놀랐지 뭐야.
거기 늘 있었는데 그 자리 지날 때 발끝만 보았던 게지
먼나무의 붉은 열매보다 더 화들짝 놀란 순간이다.
아~
거기 있었는데
봄에 앙증맞은 조그만 꽃들이 핀 것도 보았는데
외면도 아닌 무관심(無關心)으로 초록 열매도 못 보고 계절이 바뀌었다.
자칫 가을의 붉은 열매도 못 볼 수 있었겠다.
눈이 바쁜가
발이 바쁜가
무관심이었나
행복
햇빛에 빛나는 보석(寶石) 같은 붉음을 오늘 보았으니 행복(幸福)이다.
잠시 고개 들어 보면 보이는
아름다움을 눈에 담을 수 있어 행복하다.
알알이 눈에 담은 행복 마음에 차곡히 재워 채워보자.
먼나무의 꽃말에는 '기쁜 소식'도 있다 하니 희망도 가져보게 하는 행복이다.
'보호'의 꽃말도 있으며, 노래 제목 같은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라는 꽃말도 있단다.
오얏거나 내게는 보면서 감탄함으로 행복했으니 기쁨이고 사랑이라는 꽃말을 더해주고 싶다.
상자 속 보관하던 그림엽서와 오래된 벗의 편지를 설렘으로 꺼내보는 것과 같은 '기쁨'과 '사랑'이라고 나만의 꽃 말을 지어본다.
지나가는 계절(季節)
나무의 키가 자라고
새잎이 돋고
꽃도피고 열매도 맺었다.
마음의 행복에도 키가 자랐다.
오늘 자란 행복에 희망의 새잎이 돋고
꽃피고 열매 맺는 기쁨도 자라길 소원한다.
[한걸음 앞에] - 산딸나무 / 하얀 꽃도 붉은 열매도 잎마저도 단정한 모양이 좋다.
산딸나무 / 하얀 꽃도 붉은 열매도 잎마저도 단정한 모양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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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나무 / 게시글 안 한자어(漢字語)와 한자훈음(漢字訓音)
한자어(漢字語 / 한수 한, 글자 자) : 한자에 기초하여 만들어진 말
한자훈음(漢字訓音 / 한수 한, 글자 자, 가르칠 훈, 소리 음) : 한자의 뜻과 음을 아울러 말함
산호수( 珊蝴樹 / 산호산, 나비호, 나비수 ) : 바닷속 산호를 닮았다 하여 먼나무를 다르게 부르는 이름
무관심(無關心 / 없을 무, 빗장 관, 마음 심) : 끌리는 마음이나 흥미가 없음
보석(寶石 / 보배 보, 돌 석) : 빛과 광택이 쉽게 변하지 않는 돌이나 광물
행복(幸福 / 다행할 행, 복 복) : 기쁨과 만족감으로 흐뭇함
계절(季節 / 계절 계, 마디 절) : 기후 현상에 따라 나눈 계절
티스토리 작심삼주 오블완 챌린지
작심구일 오블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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