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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 앞에

옥잠화 / 뿌리를 주워다 심은 옥잠화에서 비녀를 닮은 꽃이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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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잠화

넓은 잎사귀 사이에서 꽃대가 올라와 하얀 꽃이 피었다

옥잠화 꽃

옥잠화 꽃

지난여름 8월에 피기 시작하여 10월이 된 지금도 하나 둘 꽃대에 하얀빛을 자랑하는 옥잠화 꽃이다.

저녁에 피어 아침나절에 시드는 꽃으로 여러 송이가 피었을 때는 향기로운 냄새가 풍기는 꽃이다.

 

꽃 하나하나의 생긴 모양이 마치 백합과도 같이 생겼으며, 긴 꽃대의 끝쪽으로 오르며 차례대로 핀다.

멀리서 보면 꽃대의 끝에 모여 있는 듯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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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여름에 길가에 버려진 뿌리를 주워다 화단에 심은 것이 꽃을 피웠다.

뿌리 번식이 되는 옥잠화는 토양이 척박해도 잘 자라는 식물로 손이 많이 가지 않는다.

 

줄무늬가 있는 잎사귀는 이쁘기도 한 것이 잎이 넓어 주변에는 잡초가 잘 자라지 않는 장점도 있다.

옥잠화 꽃대

 

뿌리를 나누어 옮겨 심은 것에서도 꽃대가 올라왔다.

조금 그늘진 곳에 심은 것이라 꽃대가 올라오는 것이 양지에 있는 것보다 늦다.

 

옥잠화의 꽃말은 침착, 조용한 사랑, 좋은 소식, 하늘이 내린 인연 등이 있다.

그 외 기다림, 원망 등의 꽃말을 갖고 있다고 한다.

 

나는 신비로운 아침이라고 하고 싶다.

해뜨기 전 옥잠화의 하얀 꽃을 보며 꽃이름으로 붙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옥잠화 꽃이 진 후 가을의 잎


가을이 되니 꽃자리도 잎도 가을색이다.

포기나누기를 하여 줄 맞춰 심어 놓았으니 명년(明年 / 밝을 명, 년) 여름에는 풍성한 잎 보기를 기대해 본다.

 

실내의 화분에서도 자랄까?

나무 심은 화분 한쪽에 뿌리를 심어보았다.

창가에 놓았지만 일조량 부족인가 보다. 빈약한 모양새다. 그래도 겨울을 지내보자.

 

여러 해 살이 화초가 좋다.

오래간만에 만나는  반가운 친구처럼

한 계절 지나고 다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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