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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 앞에

물꽂이 식물 / 실내의 가습 효과와 뿌리 내림을 감상하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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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개비와 오션 접란 물꽂이

물에서 뿌리를 내리는 식물을 실내에 꽂아 기르면 뿌리내리는 것도 감상하고 가습 효과도 보고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유리병에 접란과 달개비를 물꽂이 한 모양

 

달개비 물꽂이 하기

엊그제 눈이 펑펑 내리기 전날 길섶에 자라는 달개비를 꺾어다 물병에 꽂았다.

달개비 물꽂이 모양
2024년 11월 22일 달개비 물꽂이

 

달개비는 닭의장풀이라고도 부르는 1년생 들풀이다.

닭의 벼슬을 닮아서 닭의 장풀이라 부른다는데, 꽃받침 부분은 영락없이 닭의 머리와 부리처럼 생겼다.

꽃은 파란색이나 보라색을 띤 푸른색과 가끔 흰색으로 핀 것도 볼 수 있으며, 들풀이 자라는 곳에서 자주 볼 수 있다.

꽃은 7월의 여름즈음부터 피기 시작하여 가을까지 피며, 11월에도 가끔 파랑색 꽃을 보여주는 달개비다.

줄기는 자라면서 마디가 생기는데, 마디 부분이 땅에 닿으면 뿌리가 돋는다.

꽃이 지면 씨앗을 맺고, 떨어진 씨앗에서 새싹이 돋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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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추워지는 날씨여서 아직 얼지 않고 있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얼기 전에 몇 줄기 꺾어왔다.

여름에는 종종 꺾어다 유리병에 꽂아 놓기도 하는 달개비다.

파랑색 꽃이 너무 예쁜 달개비, 그중에서도 선명하고 맑은 진파랑 색의 꽃은 더욱 예뻐하는 애드다.

 

햇빛이 잘 들지 않는 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달개비는 실내에서 물꽂이를 해도 잎도 싱싱하고 뿌리도 잘 내리는 식물이다.

들의 잡초밭에 아무렇게나 자라는 풀이지만 나름 초록의 멋이 있는 달개비다.

물고기 기르는 작은 어항에도 물꽂이 하면 뿌리내리는 것도 같이 감상할 수 있다.

 

생활품 중에 예쁜 유리병이 생기면 버리지 말고 식물 물꽂이 병으로 사용할 수 있다.

도기로 된 꽃병을 사용하는 것도 멋지겠지만, 플라스틱 음료수 컵이나 소스병 등을 재활용(再活用)해서 사용해도 뿌리가 자라는 것을 감상할 수 있다.

투명 유리병은 어느 정도 무게로 인해 안정감도 있고  뿌리가 내리는 것을 잘 볼 수 있다.

 

병 안에는 작은 돌이나 모래등을 담아 꽂으면 물꽂이 가지를 생각하는 대로 위치에 맞게 꽂을 수 있다.

돌을 넣을 때는 나무젓가락 또는 핀셋 등으로  물꽂이 줄기를 넣으며 조심하며 넣어준다.

여름에 물꽂이 한 병을 햇빛에 놓으면 이끼가 생길 수 있어 되도록 실내에 놓도록 하는 것이 좋다.

물꽂이 몇 개 만들어 놓으면 감상도 하고 겨울에는 가습효과(加濕效果)도 있으므로 일석이조다.

 

뒤늦게 자랑하느라 제 때도 모르고 보라색 꽃대 올려 핀 아주가 꽃도 한줄기 꺾어왔다.

이렇게 갑자기 춥고, 이렇게나 눈이 쌓일 줄 누가 알았겠는가.

다행히도 달개비도 아주가 꽃도 잠시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이다.

 

 

오션 줄무늬 접란 물꽂이 

한 달 전에 오션 줄무늬접란의 런너를 떼어 물꽂이 한 것에서 제법 뿌리가 내리고 있다.

오션 접란 물꽂이 모양

 

유리병에 유리구슬을 넣고 접란을 물꽂이를 한 것에서 뿌리가 왕성하게 자라고 있다.

오션 줄무늬접란 정리하면서 물꽂이 한 것이 많기도 하다.

오션 줄무늬접란은 어느 정도 뿌리가 내리면, 뿌리의 끝부분에 물이 닿을 정도면 점점 물을 찾아 뿌리를 키워가는 것을 볼 수 있으며, 물을 항상 가득 채우지 않아도 된다.

감상하다 보면 잎의 색이나 잎의 기울기를 보고도 물을 줄 것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게 된다.

겨울 동안 뿌리내림 감상하고 햇살 좋은 봄 되면 동네 사람들 하나씩 갖고 가시라 나들이시킬 예정이다.

 

풀꽃이 좋다. 다년생(多年生)이면 더 좋고, 물꽂이와 꺾꽂이가 되면 더 좋다.

잎을 보고, 꽃 피면 꽃도 보는 것도 좋지만 뿌리 내림에 더 관심(關心)이 많은 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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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개비와 오션 접란 물꽂이 / 게시글 안 한자어(漢字語)와 한자훈음(漢字訓音)

 

한자어(漢字語 / 한수 한, 글자 자) : 한자에 기초하여 만들어진 말

한자훈음(漢字訓音 / 한수 한, 글자 자, 가르칠 훈, 소리 음) : 한자의 뜻과 음을 아울러 말함

 

일석이조(一石二鳥 / 하나 일, 돌 석, 두 이,  새 조) : 하나의 돌로 두 마리의 새를 잡는다는 뜻으로 하나로 두 가지 이상을 얻음을 이르는 말.

재활용(再活用 / 두 번 재, 살 활, 쓸 용) : 용도를 바꾸거나 다시 사용함

가습효과(加濕效果 / 더할 가, 젖을 습, 본받을 효, 열매 과) : 공기 중에 수분을 더하여 습기를 보충함

다년생(多年生 / 많을 다, 해 년, 날 생) : 줄기나 뿌리가 시들어도 뿌리가 남아 여러 해를 사는 식물

관심(關心 / 빗장 관, 마음 심) : 마음이 끌려 신경을 쓰거나 주의를 기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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