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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 앞에

민들레 / 들꽃 중에 가장 친숙한 노란색 민들레 봄부터 가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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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피고 지는 민들레 꽃

햇살 바른 양지의 작은 잎사귀에서 고개 내밀고 지나가는 발 붙잡고 먼저 피어 인사하는 민들레 꽃이다.

민들레는 사람이 살고 자주 발길이 닿는 곳에 있다 한다.

잡초 풀이 자라는 곳에서 늘 보는 민들레이나 언제 보아도 반가운 꽃이다.

마른풀 사이에서 먼저 핀 민들레 꽃

 

민들레 꽃

입춘이 되는 시기부터  소설도 지난겨울 초입(初入)까지도 노란 꽃이 핀 것을 볼 수 있는 민들레다.

내가 좋아하는 민들레 들꽃이니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자.

백 선생으로부터 듣고 꽃님네 아재한테도 물어보고, 그간 내가 보고 접한  것도 상기해 보자.

 

민들레는 씨앗에서 싹이 돋으며, 뿌리를 내리면 월동(越冬)이 가능한 여러해살이 풀이다.

민들레 잎은 근생엽으로 뿌리의 윗부분에서 모여나며 둥글게 퍼져 난다.

해를 거듭하여 뿌리가 굵어질수록 잎의 수도 많아진다.

양지바른 곳에서는 바닥에 납작하게 퍼져나며, 햇빛이 잘 들지 않는 곳에서는 열무 잎사귀처럼 위로 자라기도 한다.

민들레 잎사귀의 모양은 중앙 잎줄기 양쪽에 깊게 갈라진 톱니 모양을 하고 있다.

민들레 꽃은 중앙부에서 꽃대를 올리며, 그 끝에서 꽃이 핀다.

꽃은 잎사귀의 수만큼 핀다고 꽃님네 아재한테 이야기를 들었는데, 연신 피고 지는 것을 보니 정말 그럴 것만 같다.

민들레의 씨앗은 한 송이처럼 보이는 꽃은 꽃잎 하나하나가 개별적인 꽃이 모여 핀 것으로 각각의 씨앗을 맺는다.

바람이 불면 하얗게 피어올라 낙하산처럼 날리는 것이 민들레의 홀씨이다.

민들레 꽃말은  사랑, 행복, 사랑의 신탁, 감사 등등의 여러 가지 꽃말이 있다.

꽃말은 누군가에게서 지어지고 붙여진 것이니 나는 민들레에게 '친구(親舊)'라는 이름을 지어 부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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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는 식용 가능하며 나물이나 약재 등으로 사용하는 식물이다.

봄에는 잎 부분을 도려내 데쳐서 나물무침으로 만들 수 있으며, 여름에는 잎을 따다가 샐러드로 식용하거나 쌈채소로 곁들이면 쌉싸름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민들레다. 또한, 삶아서 데쳐 놓으면 묵나물로 사용할 수 있는 사시사철 즐길 수 있는 식물이다.

 

민들레는 금잠초(金簪草)라 부르기도 하며, 할무이와 할부지들은 앉은뱅이 꽃이라는 별명으로 부르기도 한다.

포공영(蒲公英)이라 하여 꽃이 피기 전에 뿌리째 캐내어 약초로 사용하기도 한다.

민들레의 효능은 해열, 소염, 이뇨, 간기능 개선, 기관지염, 소화 촉진 등등이 있으니 마치 만병통치 약과 같은 식물이다. 무엇보다 쌉싸름함을 좋아하는 사람은 맛있게 먹을 수 있으니 맛 효능도 추가하자.

 

민들레는 서양 민들레와 토종민들레가 있다.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노란 꽃잎이 소복한 꽃은 서양민들레다.

토종 민들레는 흰노랑민들레와 흰민들레, 그리고 노란색 꽃이 피는 산민들레가 있다.

꽃잎이 보슬하게 쌓인 것처럼 보이는 서양민들레에 비해 토종 민들레는 꽃줄기는 꼿꼿하며 각각의 홀꽃잎을 분명하게 나타내고 있다.

 

토종민들레와 서양민들레의 구분하기 쉬운 차이점을 보자.

토종민들레는 흰색과 흰노랑색의 꽃이며, 서양민들레는 주변에서 흔히 보는 진노랑색의 꽃이다.

토종민들레는 봄과 초여름에 꽃이 피지만, 서양민들레는 이른 봄부터 가을 늦게 까지 새 꽃을 피운다.

 

꽃받침을 보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토종민들레는 위로 향하고 있으며, 서양민들레는 아래로 향하고 있다.

위로 있고, 아래로 있다고 알려줘도 어느 것이 위인지 어느 것이 아래라고 했더라 하며 헛갈릴 수 있다.

기억하자. 대한민국 만세다!

 

꽃님네 아재 뜰에 드나들며 꽃도 보고 글도 읽다 보니 민들레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되었다.

멀리 가지 않아도 그냥 길 가다 만나는 소박함 묻은 꽃이 좋다.

토종민들레는 보기 귀하니 한송이 보아도 좋고, 서양민들레는 가까이에서 늘 보게 되니 좋다.

민들레 꽃밭

 

민들레 군락

한여름 풀밭에 서양민들레가 군락(群落)을 이루어 병아리가 뛰어노는 것처럼 노란 꽃을 자랑하고 있다.

따뜻하고 화사한 5월, 싱그러운 초록 위에 노란 별이 반짝이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몇 번의 비 내림에 풀이 제법 자랐으나 민들레 꽃대도 자라 꽃 고개를 내밀어 피었다.

민들레 씨앗이 많은 만큼 번식도 왕성하여 군락을 이루어 핀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군락을 이룬 민들레는 꽃을 일제히 올려 피우게 되는 봄부터 초여름 사이 볼 수 있다.

무리 지어 피어 있을 때는 고개 뻣뻣이 들고 멀리 보다가 꽃 진 그 후로는 뜨문뜨문 피는 꽃에 고개를 숙여 인사하듯 바라보아야 하는 민들레 꽃이다.

 

어느 날

철쭉나무 위에 민들레 꽃이 핀 것을 보았다.

철쭉의 키는 족히 두 자 높이는 되어 보이는데  그 위에 민들레 꽃이 나비처럼 앉아 있다니 참으로 신기하여 핸드폰을 들어 사진을 찍어 두었다.

해를 찾는 적응력과 생존력 과히 본보기가 될만하였으며, 모든 일에 변명과 핑계는 없다는 가르침을 얻었다.

또 어느 날

뭐가 어쩌구 저쩌구 쪼랑쪼랑 불평 많은 소년에게 철쭉 위로 핀 민들레 꽃의 사진을 보여주며, 핑계가 어디 있느냐 하며 이렁저렁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다행히도 내 맘 네맘 서로 그렇구나 하며 속풀이를 한 시간이 되었다.

그때 그 소년

노래하는 친구가 되었다네.

너는 해 넘어 월동을 거듭하고

너의 노래가 민들레 씨앗처럼 널리 널리 펴져 뭇사람들에게 이롭길 소원한다.

민들레 꽃진 뒤의 민들레 씨앗 뭉치

 

하얀 꽃처럼 핀 민들레 씨앗

갑자기 생각나는 '민들레 홀씨 되어'라는 노랫말이 맴돌며 글쓰기를 방해하고 있다.

이러니 수험생들 반복되는 노랫말의 '아파트'를 듣기 주의하라 하지.

맹목적으로 반복되는 맴도는 거시기는 거시기하여 참으로 난감한 일이다.

 

오얏거나 민들레 하얗게 씨앗 맺음이 시선을 사로잡아 살금대고 풀밭으로 들어섰다.

마치 아이들 비눗방울 놀이를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우주에서 하얀 별들이 내려와 앉은 것 같기도 하다.

아~!

저곳에 벤치 하나 있었던들 앉아 너의 신비로움을 찬양했으리라.

갈길 바쁘지 않았던들 아이 되어 비눗방울 후후 불다 터트리듯 뛰어놀았으리라.

 

민들레는 그림으로 노래로 글로 많은 사람들이 표현하는 소재이기도 하다.

나에게도 민들레는 아이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친숙 친근한 친구이다.

또한, 너를 빌어서 무엇인가로 표현하고 싶은 대상이다.

늦가을 피어 있는 민들레 꽃

 

겨울 앞에 핀 민들레 꽃

초록잎 가득했던 여름이 가고

가을이 되니 함께 소곤대던 풀꽃들도 하나 둘 떠났다.

가을의 막바지에 다다른 지금

뒤늦은 꽃을 피웠다.

 

서리 들 시기 혼자 피어 두리번 거린다.

꽃동무들 어디 있는지

먼저 간 꽃벗네들 거기 노닐어 있었다고

줄기 하나 세워 흔적만 남겼다.

 

지나는 바람

떨어진 낙엽

민들레 앞에 멈춰 눈짓 인사를 한다.

그래!

 

그렇게 다시 가을이 간다.

그렇게 다시 겨울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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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꽃 / 게시글 안 한자어(漢字語)와 한자훈음(漢字訓音)

 

한자어(漢字語 / 한수 한, 글자 자) : 한자에 기초하여 만들어진 말

한자훈음(漢字訓音 / 한수 한, 글자 자, 가르칠 훈, 소리 음) : 한자의 뜻과 음을 아울러 말함

 

초입(初入 / 처음 초, 들 입) : 처음으로 들어가거나 시작됨

월동(越冬 / 넘을 월, 겨울 동) : 겨울을 넘김

친구(親舊 / 친할 친, 옛 구) : 오래도록 친하게 지낸 사이

금잠초(金簪草 / 쇠 금, 비녀 잠, 풀 초) : 국화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민들레의 다른 이름

포공영(蒲公英 / 부들 포, 공변할 공, 꽃부리 영) : 민들레의 다른 이름

군락(群落 / 무리 군, 떨어질 락) : 일정한 지역에 많이 무리 지어 모여 있음

 

티스토리 작심삼주 오블완 챌린지

작심17일 오블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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