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산수유 붉은 열매
빨간 열매가 대롱대롱 매달려 귀여움을 자랑하는 듯하다.
봄에 노란색 꽃들이 나뭇가지에 다닥다닥 붙어 피어 자랑하더니 가을과 겨울에는 빨간 열매가 대롱대롱 매달려 이쁨을 자랑하고 있다.
산수유는 꽃이 생강나무 꽃과 혼동하기 쉬운 모양이다.
노란색의 꽃과 작게 모여 피는 모양도 비슷하여, 그냥 지나가다 보면 무슨 꽃인지 구분(區分)하기가 쉽지 않다.
산수유꽃과 생강나무 꽃을 구분하는 방법으로는 나뭇가지에 핀 모양을 보면 된다.
꽃이 나뭇가지에 붙어 피면 생강나무 꽃
꽃이 나뭇가지에서 꽃줄기가 생긴 상태이면 산수유 꽃
생강나무 꽃인지, 산수유 꽃인지 암만 설명을 들어도 꽃만 보고서는 모르겠더니 열매 달린 것을 보고야 이해가 된다.
공원에서 봄에 산수유 꽃이 피고, 열매 맺는 것을 담아보았다.
봄에 핀 노란색 산수유 꽃
산수유 꽃은 3월~4월에 노란색의 꽃이 잎사귀가 돋기 전에 먼저 핀다.
한 곳에 모여 피며, 모여 핀 아래쪽 꽃받침 모양은 또 하나의 꽃처럼 예뻐 보인다.
사실 노란 꽃만 멀리서 보아 이쁘다 하지 가까이 보아야 예쁨도 볼 수 있다.
대롱대롱 매달린 산수유 빨간 열매
가을이면 꽃보다 예쁜 빨간 열매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여름의 열매도 보고 싶었는데, 본 기억이 없다. 아마도 그 앞을 지날 때 앞꿈치만 보고 걸었는가 보다.
산수유나무 가까이에서 잠시 놀다 가기로 했다.
산수유나무의 나지막한 잔가지에도 열매가 달렸다.
나뭇잎은 온데간데없이 몽조리 떨어진 상태여서 빨간 열매가 더 돋보이는 것 같다.
새로 자란 나뭇가지의 끝에는 내년에 피울 꽃순이 통통하게 맺힌 모양도 귀엽다.
까실한 회색빛 나뭇가지가 나름 매력(魅力)이 있어 보인다.
저렇게도 거친 나무껍질을 뚫고 새싹을 내어 꽃도 피고 열매도 맺고, 멋지구나!
흰색을 곁들인 회색에 맑은 빨간색의 조화(調和), 이 느낌을 잘 기억하고 있어야겠다.
다시 산수유나무가 있던 그곳에 가면, 나무껍질만 줌 해서 사진으로 보아야겠다.
가을을 지나 겨울을 맞는 산수유 빨간 열매
꽃이 필 때는 오골오골 소복하게 많이도 피었는데 , 꽃마다 열매를 맺었을까?
열매 맺었다가 떨어진 것일까?
아직 통통한 모양도 있고 쪼그라진 것도 있다. 점점 그러다 떨어지겠구나.
몇 개, 몇 개씩만 달려 있다. 바닥에도 빨간 구슬 모양의 것들이 떨어져 있다.
바람에도 떨어지고, 추워지니 떨어졌겠지. 겨울 준비도 하고 다가올 봄 준비도 하는 거겠지.
산수유 열매는 사람들도 먹는다는데 겨울 새들 먹으러 오겠구나.
봄에 피는 노란색 꽃 민들레와 황매화
민들레 / 들꽃 중에 가장 친숙한 노란색 민들레 봄부터 가을까지
황매화 / 노란색 죽단화 꽃이 봄부터 여름과 가을까지 피고 지고
산수유 열매 / 게시글 안 한자어(漢字語)와 한자훈음(漢字訓音)
한자어(漢字語 / 한수 한, 글자 자) : 한자에 기초하여 만들어진 말
한자훈음(漢字訓音 / 한수 한, 글자 자, 가르칠 훈, 소리 음) : 한자의 뜻과 음을 아울러 말함
구분(區分 / 구분할 구, 나눌 분) : 구별해서 나누다.
매력(魅力 / 매혹할 매, 힘력) :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묘한 힘
조화(調和 / 고를 조, 고를 화) : 서로 고르게 잘 어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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