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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 앞에

가을 낙엽 / 지나가는 계절에 무수히 떨궈 남겨진 잎들의 이야기 낙엽이 쌓이는 가을 나무마다 가을을 보내느라 바쁘다.봄부터 여름까지 지니고 있던 나뭇잎을 모두 떨구느라 바쁘고덩달아 초록 비질하는 그님네도 바빠지는 가을이다.얄궂은 바람은 장난치듯 그님네 뒤에 낙엽하나 또 갖다 놓고 쌩하니 도망가 버렸다. 참나무의 낙엽다람쥐 먹는 도토리가 달리는 참나무의 낙엽이다. 참나무 숲에 들면 발에 밟히는 낙엽(落葉)에서 바사삭 바삭 소리가 들린다.귀를 기울여 가만히 들으면 모든 밟힘 마다 다른 소리다. 한 발자국 밟음엔 도레미, 또 한 발자국 밟음엔 파라솔돌아서며 밟는 소리에는 라시도레 돌부리 밟아 콩닥 뛰어내리면 또 다른 도레미낙엽 밟는 소리는 참나무 숲이 제일 좋은 것 같다.걸음걸음에 나뭇잎이 들려주는 노랫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 무수히 남겨진 잎마다 기쁨의 말 적어 도레미바람.. 더보기
매미 / 뜨거운 여름 한낮 소란 시끌 맴맴 불러 울던 매미 소리 여름의 매미습하고 더운 여름날, 자지러질 듯 매미가 울어댄다.저리도 시끄럽게 불러대니 듣는 귀가 노래로 들을 리 없어 운다 하지.지들이야 노래를 하건 말건, 듣는 귀는 그냥 매미 우는 소리다. 매미의 여름여름이 되면 도시와 농촌 나무가 있는 어디서든 매미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다.매미는 2쌍의 날개를 가진 곤충(昆蟲)이다.곤충은 머리, 가슴, 배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으며, 눈, 더듬이, 두 쌍의 날개, 세 쌍의 다리가 있다. 맴맴 소리를 내는 것은 수컷이며, 복부 아래의 진동막을 진동시켜 소리를 낸다 함애벌레로 땅속에서 7년 이상을 지내다 땅 위로 나오며, 매미의 종류에 따라 3년에서 17년까지도 애벌레로 있다 한다. 지상으로 올라와 탈피를 하고 우리가 보는 매미의 모습으로 한 달여를 산다고 한다.수.. 더보기
먼나무 / 빨간 열매가 다닥다닥 열린 늘 푸른 활엽 나무 산호수 상록 활엽수에 익어가는 먼나무의 빨간 열매그댁의 울타리 안에 먼나무가 빨간 보석을 주렁주렁 매달고 자랑을 하고 있다.나무의 잎사귀도 열매도 햇빛을 받은 광채로 더 이상 바랄 수 없이 아름답다. 먼나무 먼나무의 다른 이름을 아왜나무 또는 산호수(珊蝴樹)라고 부른단다.먼 데서 보아도 뭔 나무가 그리 예쁜가 하여 먼나무일까일본에서 어쩌고 저쩌고 부르는 이름에서 부르던 이름이 어찌어찌하여 아왜나무라 부른다고 하고바닷속 산호처럼 아름답다 하여 산호수라 부른단다.깜짝 놀랐지 뭐야.거기 늘 있었는데 그 자리 지날 때 발끝만 보았던 게지먼나무의 붉은 열매보다 더 화들짝 놀란 순간이다.아~거기 있었는데봄에 앙증맞은 조그만 꽃들이 핀 것도 보았는데외면도 아닌 무관심(無關心)으로 초록 열매도 못 보고 계절이 바뀌었다.자칫 .. 더보기
애기똥풀 / 노란색 들꽃 실내에서 겨울나기 감상. 패트병 재활용 애기똥풀 실내관찰 노란색 꽃이 피는 야생화 애기똥풀을 페트병을 재활용 한 화분에 옮겨 심어 실내에서 보기로 했다.늦가을 마른땅에 자라나 꽃도 피는 풀꽃이니 실내 감상도 가능하지 않을까 관심을 가져본다. 애기똥풀씨앗으로 번식하는 두해살이 풀로 첫 해에는 땅속뿌리에서 잎이 돋아나 잎사귀가 바닥에 붙은 것 같은 모양의 근생엽(根生葉)으로 월동한다.다음 해 5월~8월 경에 노란색의 꽃이 피는 애기똥풀 꽃이다.양지(陽地)와 반음지(半陰地)에서도 잘 자란다. 잎이나 줄기를 꺾으면 노란색 수액(樹液)이 나오며, 독성이 있다 하니 수액을 만진 손으로 음식을 만지거나 입에 갖다 대는 일은 없도록 하자.노란색 수액이 마치 애기똥 같다 하여 애기똥풀이란다. 민가 주변의 풀밭이나 잡초가 자라고 있는 길가에서도 흔히 볼 수 있.. 더보기
황매화 / 노란색 죽단화 꽃이 봄부터 여름과 가을까지 피고 지고 노란색 귀여움이 묻은 황매화노란색의 매화꽃이 봄부터 피고 지기를 하는 것이 마치 병아리 숨바꼭질 하는 것 같다.노랑 매화 피었다 지는가 했더니, 몇 송이 또 빠끔하니 피었다. 겹꽃 황매화 노란 꽃이 피는 황매화는 5장의 꽃잎을 한 홑꽃 토종 황매화와 죽단화라 부르기도 하며 죽도화라 부르는 일본이 원산지인 겹꽃이 있다.두 종류가 서로 다른 매력을 갖고 있다.길가에 핀 겹꽃의 황매화가 오갈 적 눈을 즐겁게 한다.봄부터 여름을 지나고 가을이 되어도 한송이가 피고 지는가 싶으면 또 다른 가지에서 한송이가 빼꼼히 봉오리를 맺어 피어난다. 길가의 조경(造景)으로 많이 볼 수 있는 황매화는4월~5월의 봄, 꽃이 지고 웃자란 가지를 자르면 줄기에서 새 가지가 돋으며 또 꽃을 피운다.황매화는 뿌리 밑동에서 새싹이 모여 .. 더보기
당근꽃 / 탐스럽게 핀 당근의 꽃이 빛나는 장신구처럼 아름답다. 아름다운 당근 꽃몸에 좋고 맛도 좋은 당근, 색도 모양도 예쁜 당근이다.게다가 당근의 꽃도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다니. 지나가는 걸음을 멈추게 한 당근꽃.당근 당근은 뿌리를 먹는 채소다.한국에서는 지역에 따라 생산되는 시기가 다르며, 봄당근과 가을당근, 겨울당근이 재배되며 여름당근은 고랭지에서 자란다고 한다. 우리 당근은 어디?농토(農土)에 직접 재배하지 않는 우리는 식료품 마켓의 채소 코너에서 수확한다.당근을 이야기할 때 먼저 떠오르기는당근, 김밥이지.카레 밥과 잡채에도 빠지면 섭섭한 당근이다. 당근 위 잎사귀 돋는 부분 잘라물 조금 담은 접시에 올려놓으면 파릇한 잎이 자라는 것을 감상하는 즐거움도 있는 당근이다.그니네 텃밭에 자란 당근의 초록한 잎 위로 꽃이 피었다.잎사귀의 모양은 익히 보아 알고 .. 더보기
감국 산국 / 꽃과 잎 모양이 닮은 가을 들꽃 너 이름이 뭐니? 꽃이 작고 예쁜 노란색 국화 산국인지 감국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꽃으로 가을에 색과 향의 진함이 시선을 당긴다.국화과의 종류가 많기도 하여 나물반찬으로 먹는 쑥갓의 꽃도 국화과의 꽃이라 하니, 오늘 본 노란 들꽃 너도 국화라 하자. 감국화 산국화 산에 피니 산국화감나무 열매 주황으로 익어갈 때 피니 감국화여하튼 뜰에 핀 소국과는 다른 매력의 꽃이다. 감국과 산국은 꽃도 잎사귀도 닮았다.다니다 보면 자꾸 눈에 띄는 꽃이건만도통 구별(區別)도 되지 않고이름도 감국인지 산국인지 모르겠는 꽃이다. 그래서 그러지그냥 국화과(菊花科)의 한 종류인 꽃 이래꽃 이야기를 하며 이름조차 무슨 꽃인지 모르니이 궁금함이 이름을 알기 전까지 내내 궁금할 것 같다. 노란색 가을 들꽃, 작은 국화야!너 이름이 뭐니? 꽃을 좋아하는 .. 더보기
아카시아 / 겨울로 들어서는 입동에 꺼내보는 하얀 아카시아 봄꽃 아카시아 나무의 봄꽃과 가을 잎봄에 가지가 늘어질 듯 흐드러지게 피어있던 아카시아 나무의 꽃사진을 꺼내보았다.봄이라 좋았던 아카시아 향기를 떠올리며 생각의 향을 음미(吟味)한다.가을의 마지막 달 11월 오늘, 봄을 추억할 나무 앞에 섰다.아카시아 나무와 꽃달력은 11월 절기는 입동(立冬)겨울이 된다는 입동이다.추억의 사진을 보며 아카시아 나무와 꽃에 대해 알아보자. 전국 산지에 자라는 낙엽 지는 나무이다.나무줄기에는 가시가 돋아 있으며잎사귀는 잎줄기 양옆에 차례대로 7장~19장의 홀수로 나있다. 홀짝홀짝 또는 yes와 no를 하기도 한다.꽃은 5월~6월 사이에 피며 포도송이 주렁주렁 달린 것처럼 송이를 이룬 모양이다. 아카시아 향을 이용한 향수와 방향제 또는 비누와 껌 등에 향을 첨가하기도 한다.꿀벌의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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