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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 앞에

덩굴장미 꽃 / 여름 동안 넝쿨마다 곱게 피었던 장미꽃이 가을을 맞았다. 아름다운 덩굴장미 꽃장미라 하니 고와서 누구의 이름인가 하고, 아름다우니 모두 장미라 한다.초여름 피기 시작하여 가을을 맞은 지금도 붉은색 꽃이 장미꽃 넝쿨이라는 표식이라도 하듯 한 두 송이씩 피어있다. 여보세요. 지나가는 님네. 나는 장미예요.그대가 일찍이 보아 알던 장미랍니다.덩굴장미 / 줄장미덩굴장미는 줄장미 또는 넝쿨장미라고 부르기도 하며 사계절 줄장미라고 부르기도 한다.공원의 울타리와 주택가의 울타리에서 쉽게 볼 수 있다.줄기는 덩굴성으로 길게 자라나무로 울타리에 기대 올라가도록 심는다.원가지가 굵고 길게 자라며 가지의 중간에 새 가지가 돋아 뻗으며 자란다.밑동의 뿌리에서도 새 가지가 돋아 자란다.울타리나 언덕 또는 나무와 바위 등 기대 오를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기대 자라는 습성을 갖고 있다.. 더보기
강아지풀 / 살랑대는 강아지의 꼬리를 닮은 귀여운 잡초 강아지풀 꽃 강아지풀이 무성한 풀밭강아지풀이랜다.꽃이 피면 화초라 하고, 먹거리가 되면 나물이라 하는데 강아지 풀은 그냥 이름마저 풀이란다.곧은 잎과 줄기에 꽃피고 씨앗 맺는 것이 강아지 꼬리마냥 살랑임이 귀엽기만 하구만.강아지 풀강아지 풀은 개꼬리풀 또는 구미초(拘尾草 / 거리낄 구, 꼬리 미, 풀 초)라고도 한다.강아지풀은 씨앗에서 발아하여 1년 한해살이 잡초 풀이다.봄에 벼의 잎사귀처럼 닮은 뾰족한 잎사귀가 돋아나며, 강아지풀의 잎을 익히 알고 있지 않으면 그냥 잡초가 돋았거니 할 수 있다.여름에 풀의 포기에서 꽃대가 올라오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커지며 강아지 꼬리를 닮은 모양이 된다.초록의 잎과 꽃이 씨앗을 여물기 시작하면 ''아~ 저 풀이 강아지 풀이었구나''하며 관심이 없거나 몰랐던 이들도 눈길을 .. 더보기
메리골드 꽃 / 여름부터 가을까지 조석으로 눈인사를 하는 길가의 꽃 백여 일을 피고 지는 메리골드 꽃이 좋다.아침저녁으로 만나는 꽃이지만 이름을 모른 채 눈으로만 인사하던 꽃이다.노랗고 붉은색이 섞여 핀 것이 각각의 꽃마다 다름에 감상하는 발길을 늦추는 길가에 핀 꽃이다.들꽃을 좋아하는 그녀가 '메리골드' 꽃이라고 이름을 알려 주었다.지나가는 길에 만난 메리골드 꽃길가나 정원에 심으며 여름부터 가을까지 개화 기간이 긴 꽃이다.메리골드 꽃마다 색이 다르고 꽃잎의 겹도 다른 모양이다.명년에 다시 볼 꽃은 씨앗으로 할 수 있다.꽃피었던 주변 자리에서 떨어진 씨앗에서 봄에 새싹이 돋기도 한다.오늘은 지나가다 본 저 꽃의 이름이 메리골드 꽃이라는 것만 기억해 보자. 꽃의 향기는 그다지 호감이 가지 않는다.개인의 취향이겠지만 하여튼 그렇다.향보다 꽃의 색과 모양이 좋고, 오래도록 .. 더보기
단풍나무 / 대롱거리는 씨앗이 나비인 듯 꽃인 듯 축제를 하는 것 같다. 가을 단풍나무에 시선을 멈추며단풍나무가 잇는 길을 걷다가 나무에 대롱거리는 씨앗의 맺힘이 아름다워 발걸음을 멈췄다.눈부신 태양이 잎사이로 비추니 잎은 보석처럼 빛나고, 가지마다 조롱조롱 달린 씨앗은 꽃이 핀 듯도 하고 꽃을 찾은 나비인 듯도 하다.단풍나무단풍나무는 가을에 낙엽(落葉 / 떨어질 낙, 잎 옆) 지는 활엽수(闊葉樹 / 넓을 활, 잎사귀 엽, 나무 수)로서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다.식물원이나 수목원 등에서 화분에 분재로 기른 단풍나무도 볼 수 있다. 나무의 종류와 잎의 색도 다양하며 계절에 따라 잎의 색이 변하는 것을 감상할 수 있다.가로수나 정원수로 심는 단풍나무는 가까이 있어 친숙하고 자주 보니 익숙한 나무다. 단풍나무 중에 중국단풍의 잎은 조금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다.낙엽 져.. 더보기
좀작살나무 / 보라색 열매가 구슬을 꿰어 놓은 듯 예쁘다. 가을에 더욱 돋보이는 좀작살나무의 보라색 열매길 가는 걸음을 멈추게 하고 어여쁨을 자랑하는 나무다.좀작살나무나무는 어른 키를 넘지 않는 높이로 자라는 관목으로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관목(灌木 / 물댈 관, 나무 목)은 밑동에서 가지가 여러 개로 돋아나오는 나무이며, 원줄기와 가지가 분명하지 않아 구별하기 어렵다.뿌리나누기와 씨앗으로 번식이 가능하며, 꺾꽂이도 가능한 나무다.음지에서도 잘 자라나 양지에서 자란 나무의 꽃과 열매가 아름답다. 잎은 봄에 싹이 돋았다가 가을에 낙엽 져 겨울에는 앙상한 가지만 보인다.잎과 줄기만 보면 조팝나무와 구별하기 어려운 모양이다.꽃은 5월과 6월 중에 피며, 아주 작은 꽃이 흰색과 핑크보라빛 또는 지주색을 띠며 잎사이에 모여나 핀다.화려한 꽃들이 만개(滿開 / 찰 만, .. 더보기
제자리 찾기 / 본디 제 모습과 자리를 찾아 돌아가는 오늘이다. 나무의 제자리 찾기처럼 돌아가는 오늘꽃보다 예쁘긴 하여 지나가며 보는 나는 좋다만 너는 어쩌니.대추나무의 잎사귀가 오글 오 골 자잘한 잎이 가지 끝마다 맺혔다.  일 년 중 가을에 이슬이 맺히기 시작하여 초겨울 무렵까지 이슬이 내린다는 24 절기 중의 하나인 한로(寒露 / 찰 한, 이슬 로) 시기의 다른 대추나무의 잎은 이미 낙엽이 져서 몉 개의 이파리만 달랑거리고 있지만, 이 나무는 아직 푸른 잎을 지니고 있는 상태다.곧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霜降 / 서리 상, 내릴 강)이 될 때는 모두 낙엽 져 있으면 좋겠다.간혹 늦가지 치기를 나무에는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入冬 / 들 입, 겨울 동)이 지나도 여려 보이는 가지에 새싹처럼 초록한 잎사귀를 붙인 채 있다. 겨울에 얼지 않을까? 그러니 지나가면서 그런.. 더보기
가을 들꽃 / 지나가는 오늘, 길에서 만난 미국 쑥부쟁이의 작고 하얀 꽃 가을의 하얀 들꽃 미국 쑥부쟁이작고 귀여운 꽃들이 하얗게 피었다.잡초 같은 들꽃 미국 쑥부쟁이꽃이 피기 전에는 그냥 잡초꽃이 피면 아름다운 들꽃잡초인가 들꽃인가. 잎은 토종 쑥부쟁이와 한 터 한 자리에 있으면 위 쪽의 줄기와 잎 모양이 쑥과 잘 구분도 되지 않을 만큼 비슷하다.다시 꽃을 보려거든 올해 꽃이 핀 자리에 돌멩이 하나라도 놓아 표식을 해 놓아 보자.새봄 싹이 돋을 때 미국 쑥부쟁이의 잎사귀 모양을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저기에 가을이면 꽃이 필 거야 하는 기대를 갖고 여름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하얗게 무더기 꽃이 피기 전까지 잎만 보고는 눈길도 가지 않던 잡초다.무슨  풀인지 이름이 무엇인지 누군가 관심이나 둘까 싶은 존재감 없는 모양새다. 여러해살이 풀로 명년(明年 / 밝을 명,.. 더보기
이게 뭐야? 물을 때와 답하기에도 나이를 먹는다. 이게 뭐야? 궁금해서 묻고 아는 것을 답하기에도 나이를 먹는다. 일상에서 묻고 답하기사람이 살아가면서 숱한 질문을 한다.이게 뭐야? 아이가 말 배우기를 시작하면서 하는 말이게 뭐야?주변의 사물에 관해 이름을 묻는 말이다.섭취하는 음식에 들어있는 콩과 달걀 등을 묻기도 하고, 당근과 시금치 등의 채소의 이름을 묻기도 한다.열 번 묻고 열 번 대답해도 지루하지 않은 노래와 같다.목소리조차 생소한 이웃도 혀를 반 접어 말하는 어투로 처음 듣는 질문을 한다.맘마 머거떠요? 그래쪄요?질문이다.아이의 대답은 단순하다.고개를 휙 돌리거나 종종걸음으로 달아나며 무시하거나..그중 밝음이 많은 아이는 웃음과 단답의 반응을 보이지만묻는 자의 물음은 그냥 즐거운 노래와 같은 물음일 뿐이다. 학습을 위한 묻고 답하기책상머리에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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